(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오비맥주 노동조합이 애초 8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파업 계획을 보류하고 사측과 다시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3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광주공장과 경기 이천공장 노조는 예정된 파업을 진행하지 않고 사측과 다시 협상에 나선다.
당초 두 공장 노조는 사측과 임금 협상에 진척이 없자 파업 돌입을 결정했었다. 사측이 7.3%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오비맥주 공장 3곳 가운데 충북 청주공장 노조의 경우 사측이 제시한 안을 받아들여 합의한 상태다.
앞서 오비맥주 공장의 파업이 예고되면서 맥주 소비량이 증가하는 여름 성수기의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으나, 협상이 다시 진행되면서 당분간 주류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한편 하이트진로[000080]의 경우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와 갈등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민주노총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현재까지도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2∼23일에는 화물연대가 두 공장에서 지원 집회를 열면서 주류 출고가 중단되기도 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