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쌍용자동차는 올해 7월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8% 많은 1만752대를 판매(CKD 포함)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차[003620]는 토레스 출시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로 2020년 12월(1만591대) 이후 1년 7개월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7.9% 늘어난 6천100대로, 지난해 11월(6천277대)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6천대 선을 넘었다.
특히 신차 사전계약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토레스는 지난달 15일 1호차 전달 이후 2주 만에 2천752대가 팔리며 호조세를 이끌었다.
다만 티볼리와 코란도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각각 68.6%, 71% 감소했다.
수출 판매량은 4천652대로 6년 만에 월 최대치를 나타냈던 지난 5월(4천7대)의 기록을 두 달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85.9% 급증한 것이다.
모델별로는 올 뉴 랙스턴 시그니처가 작년 동월 대비 88%, 올 뉴 랙스턴 스포츠가 132%의 판매 신장률을 보이며 수출 실적을 주도했다.
한편 쌍용차는 토레스의 계약물량이 5만대가 넘는 상황에서 신차에 대한 안정적인 양산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경기 평택공장을 2교대로 전환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출 상승세와 함께 토레스 출시 영향으로 2020년 이후 1년 7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2교대 전환을 통해 공급능력이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토레스는 물론 현재 적체 현상을 빚고 있는 다른 수출 물량의 적기 공급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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