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식품기업 무풍지대는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저염멸치'를 개발해 4일부터 롯데마트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무풍지대는 볶음용과 볶음조림용 2종을 첫 제품으로 선보인다.
제품의 염도는 0.3% 미만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건조멸치의 20분의 1 이하 수준이다.
무풍지대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의약품안전고시'에 규정된 저염 기준은 100g당 305mg 미만인데 이 기준을 충족하는 저염멸치는 자사 제품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무풍지대는 바닷물의 염도가 3%를 넘는데다 건조·유통 과정에서 변질을 막기 위해 보통 많은 양의 소금을 추가하기 때문에 기존 냉풍·열풍·자연건조 기술로는 식약처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무풍지대는 반도체 제조 설비·공정에 적용되던 기술을 토대로 새 기술인 'FIVEDnA'(5DnA)을 개발해 저염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제작했다.
무풍지대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멸치 불순물을 제거했고 원적외선 파장으로 멸치 표면과 내장을 고르게 건조시켰다. 또 열과 압력을 제어해 제품을 완성했다.
무풍지대는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30년 이상 기술을 쌓아온 엔지니어들이 중심이 돼 2020년 6월 설립된 기업이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