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전기료 인상에 항의한 시위 도중 경찰의 발포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당초 알려진 2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2일(현지시간) 남아공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템비사에서 시위 중 사망한 사람은 모두 4명으로 앞서 2명은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2명은 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템비사는 경제중심 요하네스버그 동북쪽에 있는 타운십(흑인 집단거주지)이다.
경찰은 시위대와 총격전이 있었다면서 경찰 발포로 인한 사망자에 대한 책임 문제는 별도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위 과정에서 차량과 건물들이 불탔으며 산발적으로 상점 약탈과 강도행위도 벌어졌다.
또 뉴스24 현장 취재 기자가 10여명에게 둘러싸여 공격을 당하고 소지품을 빼앗겼다.
타니아 캠벨 에쿠르훌레니 시장은 왓츠앱 등에 올라온 폭력 시위 선동 메시지는 시청과 대화를 해오던 템비사 지역사회 포럼에서 올린 것이 아니라면서 "이는 배후에서 누군가 조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우텡주 주지사는 캠벨 시장이 주민 지도자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경찰이 생명을 보호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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