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3일 오전 중국군 최신예 대형 미사일 구축함 2척이 대만과 멀지 않은 수역에 출현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 등 대만 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대만 동부 화롄항에서 37해리(약 69㎞) 떨어진 수역에 중국 055형 구축함 1척이 나타나 대만군이 감시에 나섰다.
오전 4시께는 또 다른 055형 구축함이 대만 동남지역 란위섬에서 45해리(약 83㎞) 거리의 수역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4세대인 055형 구축함은 중국 해군이 보유한 최신예 구축함으로 꼽힌다.
함대공·함대함·함대지 미사일과 대잠 어뢰를 장착해 중국의 차기 항모전단의 핵심 전력으로 개발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국군은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에 도착한 2일 밤부터 대만 주변에서 연합 군사행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4일 12시부터 7일 12시까지 대만 주변 6개 해·공역에서 실탄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을 할 것이라며 항공기와 선박은 훈련 기간 해당 해·공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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