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 재개를 위해 자국 대표단이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가혹한 제재를 해제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이란 대표단이 몇 시간 안에 빈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칸아니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유럽연합(EU)이 제시한 중재안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하는 지속가능한 합의를 이루려는 이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P5+1 국가(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 합의 복원 협상을 해왔다.
협상은 지난 3월 타결에 근접했지만, 이란과 미국은 혁명수비대(IRGC)의 외국 테러 조직(FTO) 지정 철회 문제를 놓고 막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EU의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최근 교착 상태에 빠진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타협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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