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북부에서 석탄 광산 붕괴 사고로 광부 10명이 매몰돼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매몰 광부들을 구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믿음과 희망과 잃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주의 한 석탄 광산에서는 전날 갱도가 무너지면서 물이 들어차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부 5명은 탈출했으나 10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반쯤 물이 찬 지하 갱도에 그대로 갇혔다.
구조대는 갱도에 진입하기 위해 물을 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잠수부와 탐지견도 투입됐다.
해당 광산은 지난 2월 조업을 시작한 곳으로, 지금까지 안전 관련 문제는 없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코아우일라주는 지난 2006년 2월 멕시코 최악의 광산 사고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폭발 사고로 73명의 광부가 매몰됐고, 이중 65명이 숨졌다. 숨진 이들 중에서도 지금까지 수습된 시신은 2구에 불과하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