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미국이 원숭이두창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5일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녹십자엠에스[142280]는 전 거래일 대비 6.08% 상승한 8천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녹십자엠에스는 과거 두창 백신 관련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어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분류된다.
미국의 천연두 치료제 개발업체 키메릭스에 핵심 중간체(화학 반응 과정 중에 있는 화학종)를 공급하는 파미셀[005690](11.51%)과 살균 기술 개발 업체인 케스피온[079190](7.05%)도 급등했다.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214610](3.88%)와 녹십자홀딩스[005250](2.47%), 원숭이두창 진단키트를 개발한 진매트릭스[109820](3.24%), 의료 비품과 의약품을 생산하는 블루베리NFT[044480](2.61%) 등도 줄줄이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연방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연방 정부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자금과 데이터 등 자원을 확보하고, 추가 인력 배치 등의 조처를 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지난 5월 중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6천6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를 지속하고 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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