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분기 영업이익 1천990억원…작년 동기 대비 21.3%↑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이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06827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9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759억원을 13.1% 상회했다.
매출은 5천9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05%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840억원으로 41.21%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조1천46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02%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천412억원으로 8.68% 감소했고, 순이익은 3천53억원으로 7.38% 줄었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견조한 점유율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가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에서 램시마는 52.3%, 트룩시마는 26.5%, 허쥬마는 12.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램시마의 시장점유율이 30%를 돌파하는 등 공급량이 크게 늘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화이자가 판매하는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는 올해 2분기 기준 30.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3.6%P 상승한 수치다. 테바(TEVA)를 통해 판매 중인 트룩시마도 현지 시장의 26.7%를 점유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램시마를 주축으로 전반적인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과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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