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미국이 중국군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 이틀째인 5일 대만 해역에 최소 7대의 정찰기를 투입했다고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매체들은 베이징 대학 싱크탱크인 '남중국해 전략태세감지계획'(CSPI)을 인용해 미군이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한 정찰을 강화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만 해역에 투입된 미군기는 미 공군 통신감청 정찰기 RC-135V(리벳 조인트), 전자 정찰기 RC-135S(코브라볼), 공중 조기 경보통제기 E-3G, 고고도 정찰기 U-2S 각 1대와 대잠초계기 P-8A 3대다.
미군 공중급유기 6대도 지원에 나섰다.
환구시보는 "미군의 이런 움직임은 인민해방군의 훈련이 복잡하고 뛰어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 포위 훈련 첫날인 4일 중국 인민해방군은 미사일 11발과 장사정포를 대거 발사하는 화력 시위를 벌였다.
또 100대 이상의 군용기와 10여 척의 구축함을 포함한 해공군 병력을 출동시켜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전개했다.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군이 발사한 미사일 4발은 대만 타이베이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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