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군 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중국과 가까운 대만 관할 지역인 진먼(金門·진먼다오) 섬 상공에 진입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7일 보도했다.
대만 육군 진먼방어지휘부는 전날 야간에 무인기 3대가 진먼과 진먼 동쪽의 베이딩 섬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규정에 따라 신호탄 발사를 통한 경고와 지속적인 감시 통제와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무인기는 지난 3일 2차례 4대, 4일 3차례 4대, 5일 4차례 7대, 6일 2차례 3대 등 모두 11차례에 걸쳐 18대가 4일 연속 야간에 진먼 섬 상공에 진입했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대만 측은 이들 도서의 상공을 비행하는 중국의 무인기가 해당 지역에서 대만군의 전투 준비 태세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진먼 섬은 중국 푸젠성과 불과 1.8㎞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대만의 최전방 도서로 한국의 백령도 같은 섬이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