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서 만들어진 지 900년이 넘은 된 목조 아치형 다리가 화재로 소실됐다.
7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푸젠성에 있는 완안교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10시간 만에 꺼졌고 인명 피해도 없었지만, 9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중국에서 가장 긴 목조 아치형 다리는 화염에 무너져 내렸다.
푸젠성 닝더시 핑난현에 있는 이 다리는 송나라 때인 1090년에 완공됐으며 길이 98.2m, 폭 4.7m로 중국에서 가장 긴 목조 아치형 다리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자연 연소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실화나 방화에 의한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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