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8일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5포인트(0.28%) 내린 2,483.95다.
지수는 전장보다 9.63포인트(0.39%) 내린 2,481.17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38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개인은 966억원, 외국인은 256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면서 매물을 소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7월 고용 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강화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3%)는 소폭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16%)와 나스닥 지수(-0.50%)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2만8천명 증가해 예상치(25만8천명)와 전달(39만8천명) 기록을 크게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이번 고용 지표에 따라 연준이 긴축 속도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장 종가보다 6.7원 오른 1,305.0원에 개장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후 달러화의 강세가 재차 확대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늘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한 후 최근 상승에 따른 (2차전지·반도체 중심의)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현대차[005380](0.26%), 삼성SDI[006400](0.33%)를 제외하고 전 종목이 하락세다.
네이버(-2.81%)와 SK하이닉스[000660](-1.93%)의 하락 폭이 크고, 삼성전자[005930](-0.65%), LG에너지솔루션[373220](-0.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2%), LG화학[051910](-0.78%), 카카오[035720](-0.37%), 기아[000270](-0.12%) 등이 모두 약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86%), 서비스업(-1.06%), 전기·전자(-0.84%), 건설업(-0.78%), 의료정밀(-0.70%)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비금속광물(1.83%), 의약품(0.67%), 철강·금속(0.65%), 보험(0.54%) 등이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33%) 내린 828.86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87포인트(0.22%) 내린 829.77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74억원, 기관이 57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6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소폭 상승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0%), 엘앤에프[066970](0.41%), 카카오게임즈[293490](0.52%), 펄어비스[263750](0.34%), 셀트리온제약[068760](0.23%), 알테오젠[196170](0.81%), 에코프로[086520](2.18%) 등이 모두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48%), HLB[028300](-0.74%) 등은 소폭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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