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양윤선 전 대표, 이사회 의장 맡을 예정
"글로벌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메디포스트[078160]는 창업주 양윤선 전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신규 대표이사로 오원일 연구개발본부장을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창업 후 22년간 메디포스트를 이끌어왔던 양 전 대표는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이사직도 내려놓는다. 앞으로 양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을 맡아 회사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메디포스트는 설명했다.
이번에 선임된 오 신임 대표는 서울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2004년 메디포스트에 연구개발본부장으로 합류했다. 메디포스트의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개발 등을 주도해 성과를 낸 인물이다.
오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의 해외 진출과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새롭게 추진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사업의 북미 시장 진출에도 힘쓰기로 했다.
오 신임 대표이사는 "20여 년간의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주력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가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CDMO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글로벌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3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1천400억원 규모의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에 따라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는 양 전 대표에서 두 투자사로 변경됐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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