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백화점 업계가 소셜미디어(SNS) '인증샷'을 중요시하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겨냥해 디저트 맛집 유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 센텀시티점에 유럽풍 인테리어와 영국식 베이커리 스타일의 베이커리인 '카페레이어드'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카페레이어드가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 매장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점에서는 경기 고양시 일산의 파이 전문점 '피스피스' 팝업(∼25일)과 한남동 과자 전문점 '콘디토리 오븐' 팝업 매장을(26∼9.8) 운영한다.
신세계는 소문난 디저트를 먹으러 온 고객들이 다른 매장도 찾으면서 연관 구매가 이어지는 만큼 유명 맛집 유치가 매출에 보탬이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강남점의 경우 식품관 매출의 1/5을 디저트가 차지하고 있고, 상반기 디저트 매출 비중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에게서 나왔다.
롯데백화점도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규 맛집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잠실점에서는 21일까지 미트파이로 유명한 '뚜르띠에르'와 '훌리건타르트', '블랑제리뵈르' 등 유명 디저트 팝업을 운영한다.
본점에도 프랑스식 디저트 브랜드 '얀 쿠브레'와 '망리단길 샌드쿠키'로 유명한 '프레쎄' 매장 등을 선보여 젊은 층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롯데호텔과 손잡고 5일부터 선보인 일본 유명 파티시에 '요로이즈카 토시히코'의 디저트 팝업 매장은 '오픈런' 현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매장은 전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문을 연 지 1시간 반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주말에는 개장 전 매장 주변에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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