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전통시장 상인들의 피해가 속출하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9일 오후 6시30분께 경기 과천시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비상점검회의를 열고 각 지방청에 "(소상공인들의) 재난 상황 극복과 일상으로의 복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원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바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수도권 소재 전통시장 48곳에서 침수와 누수 피해가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시장 20곳의 점포 400여개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경기에서는 시장 23곳의 140여개 점포, 인천에서는 시장 5곳의 점포 200여개에서 각각 침수·누수가 확인됐다.
인천 중구 신포국제시장에서는 빗물이 역류하면서 수위가 올라 60개 점포가 침수 피해를 봤다.
또 저지대에 위치한 인천 미추홀구 제일시장의 경우 대부분의 점포가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집중 호우가 계속되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지역과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이날 폭우 피해를 본 서울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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