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 복구 완료…산사태와 하천범람으로 일부 복구 난항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8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총 38건의 정전이 발생하면서 1만2천여가구가 피해를 봤다.
9일 한국전력[015760]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날부터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정전은 총 38건, 정전 호수는 총 1만2천907호로 집계됐다.
이 중 1만1천821호(91.6%)는 전력이 복구된 상태다.
아직 송전이 되지 않고 있는 1천86호는 산사태와 하천 범람, 도로 통제 등으로 전력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남부지역은 10건의 정전이 발생하면서 5천376호가 피해를 입었고, 인천(3건)은 113호가 정전됐다. 현재는 모두 전력 공급이 복구된 상태다.
경기 북부(11건)는 5천53호가 정전 피해를 겪었고 이 중 4천374호가 복구됐다. 경기 남부(15건)은 정전된 2천365호 중 1천958호의 전력 공급이 복구됐다.
한전은 이번 집중호우로 전주 18기와 전선 4경간(전주와 전주 사이 전선) 등 총 1억1천900만원의 설비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한전은 본사를 비롯해 서울, 남서울, 인천본부 등 수도권과 충청, 강원권 8개 본부에 청색 비상을 발령하고 408명이 비상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경보는 적색, 청색, 백색 등 3단계로 나뉜다.
이날 오전에는 정승일 사장 주재로 기상 악화 대응 중부지역 상황점검 회의를 진행하는 등 정전 피해 대응 복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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