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원치 않던 결과 가져"…30개 회원국 비준 끝나야 가입절차 완료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지지하는 비준안에 서명했다.
지난 3일 미국 상원이 찬성 95표, 반대 1표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비준동의안을 가결한 데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까지 일사천리로 끝마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비준안 서명이 두 나라의 가입을 지지하기 위한 미국 내 절차의 마지막 단계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유럽과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더 큰 안보와 안정을 위한 분수령 같은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두 나라가 나토에 가입함에 따라 정확히 그가 원하지 않았던 것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군사적 중립국을 표방해온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난 5월 나토 가입으로 방향을 틀었다.
나토 소속 30개 회원국은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두 나라의 가입 의정서에 서명한 상태다.
두 나라의 가입이 최종 확정되기 위해서는 나토 회원국 전원의 국내 비준이 필요하다.
현재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등은 이미 의회 비준을 마쳤다. AP통신은 나토 회원국 절반 이상에서 비준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비준이 완료되기까지 최대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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