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4, 성능은 높이고 기본모델 가격은 전작 그대로

입력 2022-08-10 22:00  

갤럭시Z폴드4, 성능은 높이고 기본모델 가격은 전작 그대로
5천만 화소 카메라 탑재… 무게 시리즈 최저 263g
256GB 199만8천700원, 512GB 211만9천700원, 1TB 236만1천700원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공개한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는 디스플레이 너비를 최적화하고 무게를 줄이는 한편 카메라와 프로세서 등을 개선해 전작보다 성능을 끌어올렸다.
갤럭시Z폴드4는 1년 전 나온 전작(폴드3)과 같은 7.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나 폼 팩터는 약간 다르다.
힌지(경첩)와 베젤(테두리)이 얇아져 디스플레이는 꽉 차게 하면서도 상하 길이는 전작보다 3mm 줄여 일반 스마트폰 기준 최적 화면비를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좌우로 약 3mm 넓어졌다.
무게는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263g으로 전작 대비 8g 줄였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 Gen 1(1세대)가 탑재됐다.

카메라 중에는 삼성의 바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와 같은 5천만 화소 후면 광각 카메라가 삼성 폴더블폰 중 처음으로 탑재됐다.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해 고품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전작보다 이미지센서는 23% 밝아져 야간 촬영 품질을 더 높였다.
후면에는 이 밖에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1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도 장착됐다.
전면 카메라는 카메라 홀을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가 전작과 마찬가지로 들어갔다.
전작에 이어 폴드4도 S펜을 지원한다. 폴드 전용인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지원 갤럭시 기기와 호환되는 'S펜 프로'가 적용된다.
힘을 세게 주면 팁이 안으로 들어가는 '프로 팁'으로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고, S펜으로 이미지를 드래그하면 인공지능(AI)이 정보를 추출해 해당 정보와 관련 앱을 추천해준다.
상단에 영상을 띄우고 하단을 메모장처럼 쓸 수 있도록 제품을 90도로 세운 '플렉스 모드'에서도 필기가 가능해졌다.

멀티태스킹에 유용한 새로운 기능들도 도입됐다.
윈도 PC 작업 표시줄 같은 역할을 하는 '태스크바(Taskbar)'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최근 사용 앱이 태스크바에 표시돼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손가락을 이용해 화면 앱을 팝업으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하는 스와이프 제스처로 멀티태스킹을 직관적으로 활성화할 수도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크롬, 지메일, MS오피스, 아웃룩 등에서 드래그 앤드 드롭을 지원해, 사진 등을 빠르게 복사하고 붙여넣을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Z폴드4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색상은 팬텀블랙, 그레이그린, 베이지 등 총 3가지다. 다만 삼성닷컴에서는 전용 색상인 버건디도 구매할 수 있다.
기본 용량인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의 가격은 199만8천700원이다. 이는 전작과 똑같은 것으로, 삼성전자는 '폴더블 대중화'를 이끌기 위해 이렇게 가격을 책정했다.
다만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 가격은 211만9천700원으로 전작보다 2만2천원 올랐다.
삼성닷컴에서는 1TB 모델도 판매하며, 가격은 236만1천700원이다.
별도로 판매하는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의 가격은 각각 5만5천원과 12만1천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4의 국내 사전 판매를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shj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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