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 46.4% 밑돈 38억원…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컴투스[078340]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5.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1억원을 46.4% 하회했다.
2분기 매출액은 1천93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순이익은 149억원으로 42.4% 늘었다.
매출액 비중은 게임이 1천357억원, 미디어 콘텐츠가 577억원을 차지했다.
해외 매출은 1천149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9%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51% 늘었다. 국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9.7%, 전분기 대비 37.1%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 시장이 40.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북미 23.8%, 유럽 16.8%, 아시아(한국 제외) 16.6% 등으로 나타났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8주년 프로모션 효과 및 야구 게임 라인업 호조,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들의 좋은 실적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비용은 총 1천89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33.6%, 전분기 대비 39.4% 증가했다.
영업비용 중에서는 지급수수료가 27.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외주용역비가 25.2%, 인건비가 19.9%, 마케팅 비용이 11.6% 등을 차지했다.
이 중 외주용역비는 2천720%, 인건비는 지난해 2분기 대비 50.5% 증가했다.
컴투스는 이달 16일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너머즈워: 크로니클'을 국내에 출시하고 11월에는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올해 4분기에는 '워킹데드: 아이덴티티',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사신키우기'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는 미디어 콘텐츠 특화 블록체인 메인넷 'XPLA'를 이달 19일 가동해 글로벌 WEB3 메인넷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메타버스 자회사 컴투버스가 영실업, 채널A, MBN,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등 파트너사를 확보해 4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관련 질문이 여럿 나왔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국내 앱마켓 매출 순위 5위권에 진입해 롱런하는 것이 목표로, 국내 시장 성과를 토대로 3개월 이내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겠다"며 "주요 BM(수익모델)은 소환수 성장, 그중에서도 소환수 획득이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반기에는 283억원 정도를 마케팅 비용으로 집행했는데, 하반기에는 이에 비해 30∼35%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컴투스가 추진하는 메타버스와 콘텐츠 사업의 시장성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김동수 기업설명(IR)실장은 "추진 중인 메타버스 사업을 기반으로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K-콘텐츠가 서비스될 기회가 또다시 열릴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와 저희가 잘 아는 글로벌 서비스 제공 노하우를 융합한다면 이익률과 매출 성장과 같은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원준 재무실장도 "(자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가 '블랙의 신부', '신병' 등 드라마의 성공과 광고 수익 매출 증가로 1분기 영업손실 80억 원에 비해 상당한 규모의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향후 제작 예정인 스위트홈2, 특수효과 업무 수주, 기대작 '재벌집 막내아들' 등으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며 "'한산' 같은 영화에서 보여준 특수효과 부문의 강점을 살려 내년에는 더 많은 수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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