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KAIST·싱가포르국립대 컨소시엄 블록체인 연구 지원

입력 2022-08-11 15:01  

클레이튼, KAIST·싱가포르국립대 컨소시엄 블록체인 연구 지원
블록체인 리서치 센터 첫 지원 대상…"연구 커뮤니티-업계 연결고리"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은 자사 '블록체인 리서치 센터'(BRC)의 첫 번째 연구 지원 대상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싱가포르국립대(NUS) 등으로 구성된 연구 컨소시엄을 선정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BRC는 클레이튼 생태계 육성·거버넌스 총괄을 맡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비영리법인 클레이튼재단이 올해 4월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과 생태계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연구 기관이다.
클레이튼재단은 BRC 프로그램을 위해 2천만달러(약 260억원)의 기금을 출범시켜 향후 4년간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연구 결과나 정보 등을 수시로 공유해 블록체인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 컨소시엄에는 연세대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프린스턴대, 조지아공과대, 노던애리조나대, 카네기멜런대의 블록체인 분야 연구원들이 참여한다.
컨소시엄 리더는 KAIST 전산학부 강민석 교수와 싱가포르국립대 컴퓨터과학과의 프라틱 삭세나 조교수가 맡았다. 연구진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 온 이들이라고 클레이튼은 소개했다.

이번 프로젝트 수행 연구 결과는 논문이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외부 연구자들도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연구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BRC 프로그램의 첫 연구팀으로 선정된 KAIST·싱가포르국립대 컨소시엄은 클레이튼 거버넌스 의회와 외부 전문가들의 3차례에 걸친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고 클레이튼은 설명했다.
공모에는 총 11개 국가의 62개 연구기관이 7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했다. 두 대학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연구팀 운영 역량과 실행 능력, 연구 커뮤니티 활성화 계획 등의 종합적인 평가 기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프라틱 삭세나 조교수는 "클레이튼과 함께 영향력 있는 연구를 위한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고, 새로운 글로벌 담론을 발전시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강민석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지식 교류가 핵심"이라면서 "BRC를 통해 전 세계 블록체인 연구진 및 관계자들과의 산업 협력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상민 클레이튼재단 이사장은 "웹 2.0과 웹 3.0의 가교가 되겠다는 클레이튼의 비전에 따라,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나 메타버스가 실제 세상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연구 커뮤니티와 블록체인 선도 업계 간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이번 기회로 블록체인 발전에 대한 담론이 대중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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