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코스피 상장사 엔씨소프트[036570]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2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6천2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187억원으로 25.9% 늘었다.
엔씨소프트의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312억원을 6.3% 하회했다.
매출별 구성은 모바일 게임 매출이 4천752억원, PC 온라인 게임 매출이 959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별로는 리니지W가 2천236억원, 리니지M이 1천412억원, 리니지2M이 962억원, 블레이드&소울이 142억 원 등이었다.
PC 온라인 게임별로는 길드워2 272억 원, 리니지 257억원, 리니지2 226억 원, 아이온 142억원, 블레이드&소울 6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니지M은 5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22% 이상 증가했고, 길드워2는 올해 2월 출시한 3번째 확장팩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0% 늘었다.
지역별 매출액은 한국이 4천88억원, 아시아 지역이 1천446억원, 북미·유럽이 399억원, 로열티 수익이 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고 직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5천6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매출변동비 및 기타 비용은 2천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고, 인건비는 2천66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11.1% 늘었다.
마케팅 비용은 599억 원으로 사업 활동 강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8%, 직전 분기 대비 44% 늘었다.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 '쓰론 앤 리버티'(TL)을 비롯해 배틀로얄 게임 '프로젝트 R',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 '프로젝트M', 수집형 RPG 게임 'BSS'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TL의 경우, 이번 주 직원 3천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사내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조만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실적발표 질의응답에서는 TL 출시 계획에 대한 질문이 여럿 나왔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기업설명(IR)실장은 "가장 좋은 타이밍이 언제인지, 가장 좋은 (해외 진출) 파트너가 누구인지 전략적 측면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2023년 상반기 출시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L의 BM(수익모델)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판매 상품 구성은 추후 공개할 것이지만, 유저간 격차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플레이 투 윈'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발 중인 '아이온 2'에 대해서는 "언리얼 엔진 5에 기반해 모바일 MMORPG로 개발하고 있다"며 '전 세계 동시 출시'를 기정 사실로 보고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W 글로벌판에 탑재될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모델이 아닌, 게임 내 여러 재화를 NFT화해 게임 내에서 소화할 수 있고, 다른 게임과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메인넷을 택할지, 메인넷과 연결된 게임 시스템은 어떻게 설계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사내 논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가시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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