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편출' SK텔레콤도 약세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가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에 실패하면서 12일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날보다 4.00% 내린 7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MSCI 한국 지수 편입 기대감에 전날 6.23% 급등했다.
MSCI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월 지수 변경 결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017670]은 외국인 지분율 상승으로 한국 지수에서 제외됐고, 카카오페이의 지수 편입은 불발됐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이번 분기 리뷰 결과 지수 편입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MSCI는 외국인 지분 한도가 있는 종목의 지수 편출입을 결정할 때 외국인이 추가 취득 가능한 지분 여력(포린 룸)을 고려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 등으로 알리페이가 유동주주로 재분류될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들어 지수 편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왔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예상대로 이번 8월 분기 리뷰에서 편입되지 못했다"며 "다만 이는 기준이 엄격한 분기 리뷰 절차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11월 반기 리뷰에서 지수 편입 가능성은 현재보다 더 높다"고 설명했다.
지수에서 편출된 SK텔레콤은 같은 시간 1.52% 내린 5만1천800원에 거래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 편출에 따른 MSCI 추종자금의 실질 수급 규모는 약 1천억원 정도로 추산한다"며 "단기적으로 지수 편출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월말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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