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신규확진자 3월 이후 처음 2만5천명 넘어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러시아에서도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델타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11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는 "지난 10일까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2곳에서 델타크론 감염 사례 6건이 보고됐다"며 "해당 환자 모두 경미한 증상을 보였고 입원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델타크론 변이가 중증을 유발하거나 전염성이 더 높다고 믿을만한 근거는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2만5천815명으로 대다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 감염자다.
러시아에서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2만5천명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각 지역 정부는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마스크 쓰기 등 방역 제한 조치를 다시 도입했다.
한편 올해 들어 델타크론 변이 감염 사례는 브라질, 태국 등지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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