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2분기(4∼6월) 당기순이익이 3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총수익은 2천109억원으로 23.7%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2천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8% 늘었지만, 비이자수익은 87억원으로 무려 88.5% 줄었다.
씨티은행은 "금리 인상으로 순이자마진은 개선됐지만,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자산관리 부문 수익과 채권 관련 수익이 줄면서 비이자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7.26%, 16.52%다. 1년 전보다 각각 2.00%포인트, 1.93%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의 비용은 주로 인건비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한 1천456억원이었다.
2분기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44억원이었다.
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에 따라 여신이 감소하며 대손상각비가 줄어든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6월 말 기준 고객 대출자산은 전년 동기보다 16.4% 감소한 20조4천339억원이었다. 기업 및 공공 대출이 8조1천470억원, 개인 대출이 10조7천738억원, 신용카드가 1조5천131억원이었다.
예수금(원화예수금+외화예수금+양도성예금증서)은 15.9% 감소한 24조5천억원이었다. 6월 말 예대율(원화대출금/원화예수금)은 81.3%를 기록했다.
2분기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3%, 2.8%를 나타냈다.
유명순 은행장은 "올 2분기에는 기업 금융 사업 부문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또 디지털과 ESG 전략을 추구하는 중견기업과 대기업 고객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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