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택배없는 날' 기간에 편의점의 이른바 '반값 택배'로 택배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GS리테일[007070]에 따르면 올해 택배없는 날이 시행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GS25 반값 택배' 이용 건수는 지난해 택배없는 날(8월 14∼16일) 대비 214.8% 증가했다.
GS25 반값 택배는 편의점 GS25의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택배다. GS25 점포에서 택배를 보내면 받는 사람도 GS25 점포에서 찾아갈 수 있는 구조다. 일반 택배보다 배송 시간이 더 걸리지만,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휴일에도 운영돼 주로 중고거래 등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GS25 반값 택배 물량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직전 추석과 설 대비 107.9%, 178.7% 이용 건수가 증가하는 등 일반 택배가 쉬는 기간에 편의점 택배로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준 GS25 서비스기획팀 매니저는 "물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반값 택배의 인기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택배없는 날은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주요 4개 택배사가 참여하며 올해는 13일이 택배없는 날로 지정돼 공휴일인 15일 광복절까지 택배 운영이 중단됐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