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동국제강[001230]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천9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9%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3천1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2% 늘었다. 순이익은 1천488억원으로 0.6%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2분기에 철강 제품 수익성이 확대되고 무역·물류 부문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설산업의 계절적 성수기에 맞춘 적극적인 판매 활동으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직전 분기보다 7% 늘었다. 냉연·후판 등 판재류는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고환율 지속에 따른 수출 비중 증대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다만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으로 별도 기준 2천640억원, 연결 기준 1천959억원의 손상 인식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손상 인식분은 동국제강이 보유한 브라질 CSP 제철소의 잔존가치가 사라졌음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국제강의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천99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9% 늘었다. 매출은 4조4천446억원, 순이익은 4천213억원으로 각각 38.3%와 140.2% 증가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부채 비율은 108.8%로 재무구조 개선약정 졸업 시점인 2016년(176.3%)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개선된 재무적 체력을 기반으로 하반기 신용등급 추가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며 "전기로 제강과 컬러강판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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