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핵 억지력의 치명성, 효과에 대한 확신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이 대만을 둘러싸고 중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던 이달 초 연기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의 시험발사를 16일(현지시간) 실시했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는 이날 오전 0시49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시험용 대기권 재진입체를 장착한 비무장 미니트맨-3를 발사했다.
공군은 성명에서 "이번 발사는 미국의 핵 준비태세를 입증하고, 핵 억지력의 치명성과 효력에 대한 확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이달 초 진행하려고 했으나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대만 인근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하자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시험 일정을 연기했다.
미군은 3월에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의 갈등 고조를 염려해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연기하기도 했다.
미니트맨-3은 사거리 9천600㎞, 시속 2만4천㎞에 달하는 미 핵전력의 핵심 중 하나다.
미국은 ICBM 무기 체계의 신뢰성을 평가하기 위해 매년 몇 차례씩 정례적으로 시험발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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