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횡령 혐의를 받는 쌍방울그룹의 전·현직 회장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쌍방울[102280]이 17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쌍방울은 전 거래일 대비 4.50% 떨어진 5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75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는 역대 최저가이기도 하다.
전날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최근 쌍방울 그룹의 A 전 회장과 B 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쌍방울이 2020년 발행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매각 과정을 비롯한 계열사 간 자금 관계를 살펴보던 과정에서 경영진의 수백억원대 횡령 가능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전·현직 회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외교부에는 여권 무효화도 요청할 예정이다.
이날 쌍방울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51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9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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