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광주에 스타필드 개발…광주신세계도 대폭 확장

입력 2022-08-17 12:00   수정 2022-08-18 17:00

신세계그룹, 광주에 스타필드 개발…광주신세계도 대폭 확장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세계그룹이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지난 6월 현대백화점그룹이 복합쇼핑몰 추진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신세계[004170]도 사업 추진을 선언하면서 광주 지역 복합쇼핑몰 추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광주광역시 어등산 관광단지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건립을 호남권 최초로 추진하고 기존 광주신세계[037710]도 대폭 확장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스타필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쇼핑·문화·레저·엔터·휴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체류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가칭)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스타필드 광주에는 300여개 이상의 브랜드와 도심형 워터파크, 체험형 스포츠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 현지 법인 형태로 3만여명을 직·간접 고용하고 중소기업 브랜드 입점, 전통시장 지원 상생 프로젝트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어등산 부지를 후보지로 선정한 데 대해 넓은 부지에 다양한 체험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심 외곽인 만큼 교통 혼잡이나 주차난에서도 더욱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스타필드 광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휴양이 결합한 체류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역량과 노하우를 집결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부지 확정, 마스터 플랜, 행정 절차를 마치고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이와 동시에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광주신세계도 대폭 확장해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새로 개발되는 영업면적만 13만2천230㎡(약 4만평)으로 완공 후 영업면적은 약 16만330㎡(4만8천평)에 달해 현재(약 1만1천200평)보다 4배 이상 늘어나며 부산 센텀시티점에 이어 국내 백화점 중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된다. 신세계는 앞서 2015년 이 부지에 특급호텔과 면세점, 이마트[139480], 주차장을 새로 짓는 복합쇼핑몰 사업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Art & Culture Park)'라는 이름으로 확장되는 광주신세계는 서울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전신세계 등 전국 주요 점포의 장점들을 모은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을 목표로 내걸었다.
미술관급 갤러리와 개방형 대형 서점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보강하고 옥상공원과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등이 있는 '빛고을 옥상정원', 실내 폭포 등 휴식 공간도 마련한다.
현재 입점한 루이비통에 더해 에르메스와 샤넬 브랜드 유치도 추진해 광주·호남지역 최초로 이른바 '3대 명품 브랜드'를 모두 입점시킨다는 계획도 내놨다. 전체 입점 브랜드는 530여개에서 1천여개로 늘어난다.
신세계그룹은 광주신세계 확장으로 2만5천여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는 한편 지역 우수 인재 인턴십, 지역 대학 산학협력 등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강남점의 '럭셔리'에 센텀시티점의 '초대형'을 결합한 광주 지역의 새 랜드마크 개발에 나선다"면서 "차별화된 콘텐츠와 브랜드로 채워 지역민들이 원하는 명소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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