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월부터 축산악취 집중관리지역 33곳을 대상으로 악취저감 노력을 한 결과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일례로 전남 고흥군에서는 양돈농가 근처에 있던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분뇨 반입량을 늘려 해당 농가에 분뇨가 적체되는 기간을 줄일 수 있었다.
특히 여름철 강우로 액비(액체비료) 살포가 제한되자 액비화 외의 정화처리 비중을 2020년 0%에서 올해 15%까지 높였다.
경남 김해시에서는 축산 밀집 지역의 마을 이장단을 포함한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주민과 농가 간 갈등을 해소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2020년 약 5천건에 달했던 축산악취 민원이 작년에 2천건, 올해 상반기에는 약 350건으로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연말께 축산악취 집중관리지역의 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의 체감도를 조사한 뒤 그 결과를 추후 악취관리지역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앞으로도 농가와 국민 모두 축산업에 만족할 수 있도록 축산환경 전문가 양성, 규제 개선 등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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