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20∼21일 '러브 코리아 페스티벌'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위축됐던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을 찾는 태국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 정부와 관광 업계는 태국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어 한국 관광 바람몰이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1일 방콕 대형 쇼핑몰 '퓨처 파크 랑싯'에서 '2022 러브 코리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아이돌 그룹 갓세븐의 태국인 멤버 뱀뱀의 온라인 팬미팅과 K팝 커버댄스 콘테스트를 비롯해 한식 체험행사, 태권도 시범 공연 등 한국 문화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전면에 배치됐다.
이밖에 태국 유명 인플루언서 DJ 북꼬와 걸그룹 픽시가 한국 여행 경험담을 전했고, 태국에서 방송 중인 한-태 아이돌그룹 결성 프로그램 '세븐 스타스' 출연진 공연도 선보였다.
현장에는 한국 항공사, 여행사, 지방자치단체 등이 부스를 마련해 한국 관광을 홍보하고 여행 상품 등을 판매했다.
이틀간 행사에는 약 1만여 명이 태국인이 다녀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사증면제협정이 재개된 이후 태국 방한객은 월평균 114% 성장했다.
K팝과 K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관광지로 한국을 선택하는 태국인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태국인은 1만6천822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동남아시아 한류 거점인 태국에서 K-콘텐츠 열기가 뜨겁고 양국을 잇는 항공노선도 빠르게 복원되고 있어 태국인 방한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광공사는 전망했다.
태국인 방한 관광객 수가 2019년 57만명을 넘어 수년 내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서영충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태국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의 조기 회복을 넘어 동남아 국가 중 최초로 방한객 100만명을 달성할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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