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PO서 담원에 3:2 승…28일 강릉서 젠지와 LCK 서머 결승

입력 2022-08-21 21:59  

T1, PO서 담원에 3:2 승…28일 강릉서 젠지와 LCK 서머 결승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리그 2위 팀 T1이 플레이오프에서 4위 팀 담원 기아(DK)를 혈투 끝에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T1은 21일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DK를 3대 2로 꺾었다.
1세트에서 T1 '오너' 문현준(트런들)은 탑 라이너 제우스(오른)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버돌' 노태윤의 레넥톤을 연달아 처치하며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21분께 한타(팀파이트)에서도 T1은 오너의 트리플킬 활약에 크게 힘입어 DK를 올킬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T1은 여세를 몰아 DK를 강하게 밀어붙였고, 25분만에 빠르게 1세트를 따냈다.
T1은 2세트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DK는 '쇼메이커' 허수(르블랑)과 '덕담' 서대길(드레이븐)을 앞세워 초반에 T1을 강하게 견제했다.
하지만 T1은 '구마유시' 이민형(칼리스타)의 활약으로 DK에 근소하게 앞서갔다. T1의 '페이커' 이상혁과 '케리아' 류민석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기여하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24분께 한타에서 압승한 T1은 여세를 몰아 DK의 본진 공략에 성공하며 25분만에 2세트까지 승리했다.
T1로 일찌감치 기우는 듯했던 경기 흐름은 벼랑 끝에 몰린 DK가 3세트에서 탑 라이너를 버돌에서 '너구리' 장하권으로 교체 투입하면서 변했다.
너구리는 초반부터 쇼메이커, 덕담의 어시스트로 오너와 페이커를 연달아 잘라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T1 '제우스' 최우제의 아트록스도 17분경 트리플킬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DK는 덕담의 드레이븐을 앞세워 곳곳에서 페이커와 케리아 등 T1 선수들을 잡아냈고, 타이밍이 꼬인 T1은 좀처럼 승부수를 던지지 못했다.
결국 T1은 4개의 드래곤 버프와 내셔 남작(바론)까지 처치한 DK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38분만에 3세트를 내줬다.
DK는 다시 4세트에 버돌을 교체 투입했다.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이며 킬을 교환하던 두 팀간 균형은 10분께 T1의 오너와 제우스, 페이커가 잇따라 라인에서 DK에 킬을 내주며 무너졌다.
T1은 20분경 바론 사냥에 성공하며 역전 기회를 노렸지만, 곧바로 몰려든 DK에게 대패하며 킬 스코어 6:12까지 밀렸다.
결국 T1은 30분경 드래곤 앞 한타에서 올킬을 당하고 곧바로 DK에 4세트까지 내줘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결전의 5세트는 25분이 넘도록 킬이 전혀 나오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프로 경기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하이머딩거를 고른 덕담은 한타와 라인전에서 큰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DK가 이전 경기에서 보여줬던 오브젝트 장악 능력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T1에 가로막혔다.
T1은 32경 케리아가 유미로 바론 스틸에 성공하고, 이어 4번째 드래곤 버프까지 챙기며 DK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T1은 5번째 드래곤 사냥 시도를 저지하러 몰려온 DK를 올킬했고, 승부는 그대로 42분만에 T1의 세트 스코어 3 대 2 승리로 끝났다.
T1이 이날 DK를 꺾고 LCK 서머 결승에 오르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권도 확보했다.
T1 주장 페이커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DK의 밴픽과 관련해 "예상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가) 어느 정도 (포지션을) 스왑(교체)할 수 있다는 건 염두에 뒀다. 상대의 조합 짜임새가 약점이 있는 것 같아 그런 부분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서머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LCK 서머 정규리그 1·2위 팀인 젠지(Gen.G)와 T1은 오는 28일 강원 강릉시 강릉아레나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결승전 결과에 따라 롤드컵 진출 1번 시드의 주인이 정해진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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