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KT[030200]는 무선 환경에서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양자암호 기반 가상사설망(VPN) 기술을 안랩[053800]과 함께 상용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KT 융합기술원이 2020년 개발한 특허를 토대로 구현한 것으로, 유선 중심으로 활용되던 양자암호 보안을 무선에 확장해 의미가 크다고 KT는 강조했다.
KT에 따르면 이 기술은 클라이언트와 서버가 연결되는 구간을 암호화해 접속방식에 관계없이 양자암호 보안이 가능하다.
양사는 기술 상용화를 위해 정보보안 스타트업 이와이엘(EYL)의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활용한 암호 모듈을 개발했다. 이 모듈은 작년 국가정보원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받았다고 KT는 설명했다.
KT와 안랩은 양자암호 VPN 구독형 서비스를 출시하고, 공동 마케팅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T 민혜병 엔터프라이즈서비스DX본부장은 "5G 등 무선 통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양자암호 VPN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DX(디지털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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