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활동 강화·MZ세대 공략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여행사들이 MZ세대를 공략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이른바 '착한 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2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104620]은 하와이 관광청, 아시아나 항공과 함께 '말라마 하와이(Malama Hawaii) 캠페인'에 참여한다.
말라마는 하와이어로 배려·보호·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말라마 하와이 캠페인은 하와이 대자연과 전통문화, 지역 사회를 지키고 나아가 책임감 있는 여행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랑풍선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행객이 현지에서 직접 말라마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1일+자유5일' 기획상품을 출시했다.
영화 '쥬라기 공원'의 촬영지이자 푸른 초원이 펼쳐진 쿠알로아 랜치에서 ▲ 식목 ▲ 하와이 전통 오두막 '할레' 청소 ▲ 칼로(토란) 수확 등 자연 보호 활동과 전통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숙박은 탄소중립세 부과 기금으로 오아후섬에 나무를 심고, 고객 요청 시에만 시트와 타월을 교체해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는 리조트 호텔에서 한다.
하나투어[039130]는 인플루언서 박현서가 동행하는 5일짜리 라오스 봉사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과 힐링 여행지 방비엥에서 진행된다.
여행 중 봉사활동으로 현지인의 삶을 느껴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등 여행의 경험과 가치를 중요시하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의 여행 트렌드를 반영했다.
일정 첫날에는 현지 대형마트에서 봉사활동 물품 구입 등 봉사활동을 준비하고 둘째 날에는 방비엥 빈민촌에 위치한 작은 초등학교를 방문한다.
위생교육, 벽화 그리기 등의 봉사활동과 시장 놀이 등 오락을 통해 현지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갖고 박현서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후원받은 학용품과 하나투어가 준비한 물품도 기부할 예정이다.
24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20명만 예약 가능하며 다음 달 29일 1회 출발한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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