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삼성전자[005930]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사전 개통 첫날부터 이동통신사 간 판매 경쟁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경고 목소리를 보냈다.
24일 정보통신 업계 등에 따르면 방통위는 전날 이통 3사에 폴더블폰 시장 과열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부 이통사는 갤럭시Z폴드4·플립4 예약구매 고객 대상 개통이 시작된 23일 수십만 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해 가입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간 경쟁 과열로 전날 하루 개통 대수가 전작(첫날 27만 대)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새 제품이 나오면 시장이 과열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일부 이통사가 혼탁하게 가입자를 유치하는 현상이 있다는 의견이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이통사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통3사에 불법 지원금보다 공시지원금을 많이 쓰는 쪽으로 정책을 가져가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휴대전화 대리점·판매점에 대한 사실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통위는 공시지원금을 웃도는 불법 지원금, 단말기 할인금 허위·과장 표기, 부가서비스 강요 등 위법 행위 여부를 중점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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