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1주당 가격이 300달러에 가까운 '삼백슬라'로 조정된다.
경제 매체 포브스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2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4일 종가의 3분의 1 가격으로 거래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 4일 주주총회에서 3대 1 비율로 주식 분할을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24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891.29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분할 비율을 반영해 25일부터 1주당 297달러 가격에 거래를 시작한다.
기존 테슬라 투자자들은 주식 분할이 발효됨에 따라 보유 주식 1주당 추가로 2주를 받게 된다.
예를 들어 테슬라 10주를 가진 투자자는 보유 주식이 3배인 30주로 늘어나게 된다.
주식 분할은 이미 발행된 주식을 쪼개 지분 비율에 따라 분배하는 것을 말하며, 1주당 가격이 이전보다 저렴해져 거래가 수월해지는 효과를 낳는다.
포브스는 "주식 분할은 회사의 시장 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할 수 있는 가격대로 주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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