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우크라 의료시설 공격 비양심적…확인된 사망자만 98명"

입력 2022-08-25 16:45  

WHO "우크라 의료시설 공격 비양심적…확인된 사망자만 98명"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러시아가 올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6개월간 현지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WHO는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우리가 확인한 의료시설 공격만 473건에 이르며 이로 인해 최소 98명이 숨지고 13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WHO의 한스 헨리 클루게 유럽지역 국장은 "의료 분야에 대한 공격은 비양심적"이라며 "국제인도법 위반일뿐 아니라 민간인과 의료 제공자를 사망·부상하게 하고 의료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의 접근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제네바 협약 제18조는 민간병원이 어떤 상황에서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항상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WHO는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의료진이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의료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WHO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실직한 의료인에게 다시 일을 맡기고 파괴된 의료 시설을 복구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 현장에는 구급차와 산소공급장치, 수술용품, 의약품 등 1천300t 규모의 의료용품이 제공됐다고 부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반년간의 전쟁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어떤 의료 시스템도 전쟁 중에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으므로 러시아가 이 전쟁을 끝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