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정부는 지난 8일부터 17일 집중호우로 주택 피해를 입어 장기간 임시주거가 필요한 이재민을 위해 임시조립주택 설치사업을 시행하고 공공임대주택 지원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호우 이재민이 조립주택을 희망하고 임시조립주택 설치가 가능한 경우 주택 복구 중에도 생활 근거지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임시조립주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지원 기간은 1년 이내로 주택복구시까지며,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서울처럼 주거시설이 밀집돼있고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도심의 경우,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기간은 6개월∼2년이며, 지자체와 협의 후 연장할 수 있다.
현재까지 피해지역 수요조사를 한 결과, 임시조립주택 입주 수요는 총 19동(경기 양평 12동, 충남 부여 7동)이다. 임시조립주택은 제작 완료 이후 입주할 예정이고, 임대주택은 공실 확인 후 입주 청소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 입주할 예정이다.
정부는 조립주택 제작과 기반시설 공사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별 임시조립주택 설치사업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추후 임시조립주택 입주자에게는 전기요금과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하는 등 생활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임시조립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 입주 전에는 공공·민간 숙박시설이나 오피스텔을 지원하고 있다. 하루 기준으로 서울시 7만원, 광역시 6만원, 그 외 지역은 5만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7일간 지원이 원칙이나 예산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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