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민소득 통계·내년 예산안도 관심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신호경 박용주 기자 = 다음 주(8월 29일~9월 2일)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를 넘어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내달 2일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6.3%를 상회할지가 관심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3% 언저리가 거의 정점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 내려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대외변수가 있어서 딱 부러지게 말할 수는 없지만 추석이라는 고비를 넘기면 물가가 조금씩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최근 발언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내달 1일 '2분기 국민소득(잠정)' 통계를 내놓는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 속보치는 0.7%로, 시장의 예상(0.3∼0.4%)을 크게 웃돌았다.
민간소비가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3.0%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비투자와 수출은 각각 1.0%, 3.1% 감소했다.
6월 산업활동동향 등까지 반영된 2분기 잠정 성장률이 속보치와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주목된다.
한은은 오는 31일에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공개한다.
6월의 경우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23%로, 2013년 9월(4.26%)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계속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은행들의 자발적 인하 움직임도 있는 만큼 7월에도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졌을지 지켜봐야 한다.
한편, 정부는 오는 30일 국무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을 의결한다.
추경호 부총리는 지난 24일 당정협의회에서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재정 기조를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전면 전환함으로써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우리 경제의 국가신인도를 확고히 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 총지출 규모를 올해 추가경정예산보다 대폭 낮게 억제함으로써 이전 정부 대비 관리재정수지와 국가채무를 개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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