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전기차 산업에 대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세계 신에너지차 콘퍼런스에 보낸 축전에서 "중국은 개방적인 자세로 신에너지차 산업 관련 분야의 국제협력을 계속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협력으로 발전을 촉진하고 발전으로 업그레이드를 이룰 것"이라며 "각 분야와 상호 윈윈을 실현하고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어 세계 경제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추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3가지를 신에너지차로 정의한다.
공안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신에너지차 보유량이 1천1만 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등록된 전기차는 220만9천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110만6천대보다 100.3% 증가해 사상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의 빠른 발전은 취득세 감면, 보조금 지급, 충전 인프라 확충, 번호판 발급 등 국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저공해 승용차에 부과되는 구매세를 절반으로 낮추기도 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자동차 산업 발전이 빠른 국가와 교류 협력을 통해 상호 보완과 공동 발전을 실현했다"며 "우리의 신에너지차 산업 지원 정책은 국제 규칙에 맞고, 중국에 등록한 신에너지차 기업에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리 총리는 최근 최대 전기자동차 기업인 비야디(比亞迪·BYD)의 광둥성 선전 본사를 찾아 중국의 전기 자동차 생산과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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