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과 술라웨시섬 사이에 있는 마카사르 해협에서 화물선이 전복돼 11명이 실종됐다.
28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화물선 트만 니아가호는 지난 24일 칼리만탄 남부의 한 항구에서 15명의 선원과 시멘트를 싣고 술라웨시 남부의 한 항구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높은 파도에 부딪히면서 배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선에 타고 있던 선원 중 4명은 구명보트를 잡아탔고 다음 날 마카사르 해협을 지나던 여객선에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하지만 다른 11명의 선원은 실종된 상태다. 남칼리만탄 당국은 현재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약 1만7천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배가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지만 선박은 노후화했고 열악한 안전시설과 낮은 안전 의식으로 해상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난 마카사르 해협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지난 5월에도 여객선이 침몰해 25명이 실종됐고 2009년에는 여객선 '테라타이 프리마'호 침몰 사고로 250여 명의 희생자를 내기도 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