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병력증원 계획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일일 상황보고에서 러시아의 군 병력 충원 방식이 자원입대일지 징집일지 알 수 없지만 어떤 방식이든 전쟁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트위터에서 "러시아가 전쟁에서 잃은 군인이 수만명에 달하고, 신규 계약병 모집이 거의 안되는 데다가 징집병은 기술적으로 러시아 영토 밖에서 복무할 의무가 없다"는 점을 판단의 근거로 제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군 병력을 기존보다 13만7천명 많은 115만628명으로 정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개정 대통령령은 내년 1월 1일 발효된다.
러시아는 최근 군 병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면서 재소자들에게마저 돈과 자유를 대가로 입대를 제안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서방 관료들은 러시아군 사상자가 7만∼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본다고 BBC가 전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