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위한 '업사이클링 양말'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태광산업[003240]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버려지는 헌 옷을 친환경 섬유로 재탄생시켰다.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003830]은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 2022'에서 카카오메이커스와 협업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양말'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 양말은 안 입는 헌 옷을 수거해 해섬 작업을 거쳐 재탄생시킨 친환경 원사 '에이스포라-에코'로 제작됐다. 해섬은 원단 혹은 의류를 잘게 잘라 솜 형태로 되돌리는 공정을 뜻한다.
카카오메이커스가 제품 수거 및 제작·양산 작업을 맡았고,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우시산'이 해체 작업을 했다.
9월 초에 최종 생산될 완제품은 헌 옷 수거 캠페인 참가자들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보호기관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국내 섬유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재사용이 불가능한 의류에 대한 리사이클 방적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지난해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수거한 의류를 친환경 원사로 재생산해 만든 장갑 2천500켤레를 서울 중구청 공원녹지과 현장 근로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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