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좌좡 4개 구역 봉쇄…66만명 줘저우는 도시 전체 봉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올가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를 결정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베이징 인근 도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강력한 방역 조치에 나섰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의 신규 감염자 수는 45명(무증상 감염자 42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베이징과 가까운 스자좡(29명)과 청더(16명)에서 발생했다.
인구 1천100만명의 허베이성 성도(省都) 스자좡시는 전날 오후부터 도시 전체의 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중단했다.
또 감염자가 발생한 4개 구역을 봉쇄하고 해당 구역 내 생필품 서비스, 감염병 관리와 관련된 시설을 제외한 모든 상업시설은 폐쇄했다.
해당 구역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베이징의 위성도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은 인구 66만명의 허베이성 줘저우시는 이미 지난주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
또 베이징에서 고속열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톈진시에서도 전날 31명이 새롭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은 1천400만명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작했다.
앞서 베이징 방역 당국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출장이나 여행 등으로 다른 지역에서 베이징에 온 사람은 7일 동안 회식이나 모임에 참석하지 말고 인원 밀집 장소에 방문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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