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창업자, 투자 의사 철회"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조현영 기자 = 임플란트 기업 디오[039840]의 매각이 무산됐다. 국내 1위 보툴리눔 제제 기업 휴젤[145020]의 창업자와 체결했던 주식 매매 계약이 해제된 데 따른 것이다.
디오는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 및 특수관계인 7명이 투자 지주회사 세심과 맺은 주식 매매계약을 취소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 3월 디오홀딩스는 휴젤의 창업자 홍성범 상하이서울리거 원장이 보유한 세심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세심은 디오홀딩스로부터 디오 지분을 사들이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약 36%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었다. 거래 규모는 약 3천64억원이었다.
그러나 이날 최대 주주와 세심 사이의 주식 양수도 계약이 해제됐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역시 철회됐다.
디오는 "대외 경제 여건의 변화와 양수인의 투자의사 철회 등으로 주식 매매 계약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디오를 인수하려던 홍 원장은 BK성형외과 대표원장 등을 거친 성형외과 전문의로, 2001년 휴젤을 창업해 최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다 2017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에 지분 전체를 매각했다. 그는 2014년 중국 상하이에 미용성형 병원인 상해서울리거를 개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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