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마존 '트위치'의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됐으나 인기 시들해져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페이스북이 자사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페이스북 게이밍' 앱을 종료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날 게이밍 앱 업데이트 버전에서 내달 28일부터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더 이상 페이스북 게임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앱 출시 후 게이머와 팬들의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힘써 온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 "다만, 페이스북 기본 앱에서 '게이밍'을 방문하면 여전히 게임, 스트리머 및 그룹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2018년 비디오게임 플레이 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페이스북 게이밍'을 출시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비디오게임이 큰 인기를 끌면서 페이스북 게이밍은 한때 아마존 트위치(Twitch)의 잠재적 위협으로 여겨졌다.
그러가 이후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트위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림랩스(Streamlabs)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페이스북 게이밍은 시청 시간 기준 7.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트위치와 유튜브는 각각 76.7%와 15.4%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인 믹서를 약 4년 만인 2020년 7월 종료한 바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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