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전국 해수욕장이 31일자로 폐장한다.
3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국 284개 지정해수욕장 중 올해 개장한 261개 지정해수욕장이 31일자로 운영을 종료한다.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총 3천942만명이 해수욕장을 방문했으며 이용객은 작년보다 73.3% 증가했다.
가장 많은 이용객이 다녀간 해수욕장은 부산 해운대, 충남 대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순이었다.
해수부는 개장 직후 권역별 주요 해수욕장 90여 곳을 대상으로 안전요원 배치 및 안전시설 운영 등 안전관리체계를 점검했다. 또 최근 2년간 물놀이 사망사고가 발생한 해수욕장 9곳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시행했다.
대형해수욕장 20곳을 대상으로는 해수부 장·차관, 지역 소속기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개장 기간 해수욕장 내 대규모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고 안전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음주 수영이나 구명조끼 미착용 등 '물놀이 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망사고는 12건이었다. 해수욕장 내 해파리 쏘임 사고는 2천348건이 발생했으나 중상자는 없었다.
전국 지정해수욕장이 운영을 종료하면 개장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투입되었던 안전관리인력이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철수한다.
해수부는 앞으로 해양레저 및 다양한 체험행사와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코스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개장한 261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고 시설 및 안전관리가 우수한 해수욕장 6곳을 선정해 포상하고, 이 중 3곳에는 개선 예산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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