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업계, 입국전 코로나검사 폐지 환영…"수요회복 기대"

입력 2022-08-31 10:56   수정 2022-08-31 12:07

항공·여행업계, 입국전 코로나검사 폐지 환영…"수요회복 기대"
항공업계, 국제선 확대와 시너지 전망…여행업계 "'가뭄의 단비' 소식"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차민지 기자 = 정부가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돼 온 입국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의무를 내달 3일부터 폐지한다고 31일 발표하자 항공·여행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항공업계는 국제선 확대에 발맞춘 입국 전 검사 폐지가 코로나19로 타격받았던 해외여행 수요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항공사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신속항원 검사에 대한 부담이 일부 완화돼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해 기내 방역에도 계속해서 신경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해외여행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조치를 환영한다"며 "이번 조치로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조치를 반겼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항공 여행 수요 회복에 걸림돌이 됐던 입국 전 PCR 검사가 폐지됐다"며 "항공사들의 국제선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국내 항공산업 회복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행업계도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가 해외여행 수요를 늘릴 것이라며 환영했다.
하나투어는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 부담은 그간 여행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었다"며 "이번 조치로 해외여행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좋은여행은 "여행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정부의 이번 조치로 업계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장애물이 모두 치워졌다"고 평가했다.
노랑풍선은 "정부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는 '가뭄의 단비' 같은 희소식"이라며 "해외여행에 대한 여행객들의 심적 부담이 해소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춤했던 여행수요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철저한 방역과 관리시스템으로 여행객들의 불안함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9월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비행기편이나 선박편을 이용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계획을 알렸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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