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추석 연휴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자사의 숙소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휴 첫날인 9월 9일은 44%, 이튿날인 10일은 31%의 예약률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연휴 초반 이틀간 예약률이 75%에 육박한 것으로 예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연휴 기간이 짧아 귀성 전에 미리 여행을 즐기려는 '역(逆) D턴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야놀자는 설명했다. D턴족은 설이나 추석 연휴 때 고향을 방문했다가 곧바로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경로가 알파벳 D 모양과 비슷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국내 지역별 숙소 예약률은 강원(18.2%), 제주(11%), 경기(10.6%), 경북(9%), 부산(8.7%)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과 경기는 작년 추석 연휴 대비 예약률이 각각 27%, 33% 높아졌다. 짧은 연휴 영향으로 수도권에서 자차로 이동 가능한 지역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선호하는 숙소 유형은 호텔(44%)이 1위, 펜션(40%)이 2위를 차지했다. 개인화된 공간이 확보돼 타인과의 접촉 가능성이 낮은 독채형 숙소에 대한 인기와 해외여행 대신 즐기는 호캉스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상대적으로 기간이 짧아 연휴 초반 여행객이 몰리는 역 D턴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지난해부터 해외여행 수요를 대신해 온 호텔과 독채형 숙소가 많은 펜션 등이 여전히 인기를 끌면서 프리미엄 여가 선호도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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